하나를 사면 하나는 기부되는 착한 비타민, 사회적기업 '비타민엔젤스'

입력 2015-11-13 13:00  

비타민으로 나눔을 실천하는 서울시 사회적 기업 ‘비타민엔젤스’
판매된 만큼 취약계층에 기부…총 2억 원 상당 비타민 기부해



기부 문화가 진화하고 있다. 수년 전만 해도 우리의 인식 속에서 기부는 ‘김밥 할머니 평생 모은 재산 기부’하듯 큰 결심이 필요한 일처럼 느껴졌지만 지금은 다르다. 많은 기업들이 기부를 위한 다리가 되면서 결심에서 실천으로 이어지는 길이 부쩍 단축됐기 때문이다. 이제는 블로그 포스팅을 할 때마다 적립되는 마일리지를 모아 보육원에 겨울 옷을 보낸다거나 화장품 구입으로 간접적으로 제3세계 어린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.

요즘에는 매일 먹는 비타민으로도 나눔을 실천할 수 있다. 비타민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는 사회적기업 ‘비타민엔젤스’가 있기 때문이다.

비타민엔젤스는 비타민을 비롯한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하는 기업이다. 언뜻 특별할 게 없어 보이는 이 기업이 눈길을 끌고 있는 것은 독특한 운영 방침 때문이다. 비타민엔젤스는 제품 하나가 팔릴 때마다 비타민 하나를 독거노인, 미혼모, 결식아동 등 소외된 이웃에게 기부한다. 지금까지 이러한 방식으로 총 2억 원 상당의 비타민 1만 개가 전국 70여 개 시설에 전달됐다.

이러한 기부 방식은 의미는 좋지만 기업으로서는 상당한 리스크가 따르는 일이다. 애초에 이러한 일이 가능했던 것은 비타민엔젤스가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기업이 아니기 때문이다.

비타민엔젤스는 전 대한비타민연구회 회장인 염창환 박사가 취약계층의 영양보충을 목적으로 만든 서울시 사회적기업이다. 이들의 목표는 더 많은 매출이 아니라 더 많은 나눔인 것이다.

품질은 비타민엔젤스가 특히 신경을 쓴 부분이다. “취약계층의 부족한 영양을 채워주기 위해 만든 제품이기 때문에 더욱 좋게 만들어야 했다”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. 밥 한끼, 라면한끼로 배를 채울 수 있지만 그걸로는 영양이 부족하기에 비타민을 통해 부족한 영양을 채워주려는 것이다.
나눔비타민은 비타민과 미네랄 함량은 높이고 단가가 조금 나가더라도 중국산 원료 대신 유럽과 미국산 등 세계 유수회사의 엄선된 원료만을 사용하기에 자신있게 주원료 원산지 및 함량을 100% 공개한다.

또한 비타민엔젤스는 더 많은 사람들이 나눔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제품 단가도 대폭 낮췄다. 좋은 원료를 사용하되 유통과 판매마진을 줄임으로써 2개월분이 채 2만 원이 되지 않는다. 이는 아무리 좋은 취지라도 소비자가 손해를 봐서는 안 된다는 염박사의 생각 때문이다.

현재 비타민엔젤스가 판매하고 있는 제품은 종합비타민제인 나눔비타민 3종(어른용, 아이용, 엄마용)과 나눔비타민D, 나눔알티지오메가3, 나눔유산균(프로바이오틱스BG) 총 6종이다. 비타민에서 유산균(프로바이오틱스)까지 라인업이 제법 탄탄하다. 비타민엔젤스를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품목이 더욱 늘어났다는 설명이다. 추후 더 많은 사람들이 기부에 동참할 수 있도록 라인업을 늘려갈 예정이다.

비타민으로 나눔을 실천하는 기업 비타민엔젤스. “진심으로 만든 나눔 비타민을 진심으로 구매해 준 여러분의 도움을 받아서 진심으로 어려운 분들에게 전달하는 것”이 목표라고 말하는 이들은 스스로 사회의 비타민이 되고 있다.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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